이마트 피자를 둘러싼 네티즌과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의 트윗 논쟁 사례

기업들이 소셜 미디어를 이용해 고객과의 활발한 소통을 이루고자 하는 활동이 증가하는 가운데, 한 기업을 대표하는 기업인들의 개인 계정을 활용한 소셜 미디어 참여 활동 역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소셜 네트워크 상에서의 그들의 한마디 한마디는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종종 기사화 되기도 하며 그 파급력도 엄청나다. 특히 신세계의 정용진 부회장은 활발히 활동하는 기업인 트위터리안으로 유명하다.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말하거나 사생활을 노출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중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노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고 많은 수의 팔로어들도 그를 따르고 있다. 하지만 최근 논란이 된 이마트 피자 논쟁으로 회장님, 차라리 트위터를 그만두세요라는 진심 어린 우스갯소리까지 들리고 있는 실정이다.


<Crisis Situation1>

이마트 피자 논쟁의 전말은 이러하다. 이마트 등 일부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즉석 피자가 인기를 얻으면서 상대적으로 동네 영세 피자가게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좋은 재료로 만든 피자를 싸게 공급할 수 있다는 업계의 주장과 영세 상인의 영역을 보호해야한다는 주장이 트위터에서 엇갈리면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네티즌 사이의 설전으로 번진 것이다. 일부 네티즌이 정용진 회장의 트위터(yjchung68) '이마트 피자'에 대한 비판을 남기면서 '설전'이 시작됐다.

아이디 'listentothecity'는 정 부회장에게 "신세계는 소상점들 죽이는 소형 상점 공략을 포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영업자들 피 말리는 치졸한 짓입니다"라는 글을 썼고 이에 정 부회장은 "장을 직접 보시나요?"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listentothecity'가 직접 장을 본다며 재래시장과 작은 슈퍼도 함께 살아가야한다고 응수하자 정 부회장은 "많은 분들이 재래시장 이용하면 그 문제는 쉽게 해결된다. 어자피 고객의 선택이다"라고 맞받아쳤다.

'listentothecity'
"지난 9년 동안 기업형
슈퍼마켓(SSM) 2.9배 늘어난 반면, 일반 슈퍼마켓은 30% 감소했다"통계를 인용하자 정 부회장은 "그것이 소비자의 선택이다. 본인은 소비를 실질적으로 하나, 이념적으로 하나"라고 대꾸했다. 이에 이 네티즌은 "소비를 이념적 소비와 실질적 소비로 나눌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고 비꼬면서 "소비자가 원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SSM의 경우 아예 선택의 여지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정 부회장은 다른 트위터 이용자에게도 "한국 OECD 국가 중 기업형 유통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작다", "요즘 마트 가면 떡볶이, 오뎅, 국수, 튀김 등 안 파는 게 없는데 피자만 문제인가요?"라며 적극 반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마트의 도매 유통업 진출을 비판하는 한 이용자에게는 "유통업의 존재를 부정합니까?"라고 응수하기도 했다. 이 이용자가 "동네 슈퍼와 대형마트의 생태계는 달라야 한다. 독점 자본의 잠입은 옳지 못하다"라고 하자 정 부회장은 다시 "소비를 이념적으로 한다. 님이 걱정하는 만큼 재래시장은 님을 걱정할까요?"라고 맞섰다.

정 부회장은 연이어 제기되는 비판의견에 대해 "마트의 진화를 부정하는듯 들린다" "우리도 살아남으려면 끊임없이 변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Crisis Situation2>

이러한 논쟁은 신세계 이마트의 피자 사업이 동네 피자가게에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경향신문 1027일자 17면 보도)을 둘러싸고 정용진 부회장과 문용식 나우콤 대표가 트위터를 통해 한바탕 설전을 벌인 것 또한 화재가 되었다.


문 대표가 지난 28일 오후 트위터를 통해 정 부회장에게슈퍼 개점해서 구멍가게 울리는 짓 하지 말기를그게 대기업이 할 일이니라고 메시지를 보내면서 논쟁이 시작됐다. 초기엔 정 부회장 대신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가 반론에 나섰다.

연구소는 공식 계정을 통해 문 대표에게신세계 이마트 에브리데이 17개는 대부분 사업 초기에 개점했거나 기존 상권이 없는 신개발 지역에 극히 제한적으로 출점한 것이라며신세계가 슈퍼를 열면서 동네상권을 울린다고 쓴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문 대표는 물러서지 않고신세계는 대기업의 SSM 개설이 사회적 문제가 있다는 데 동의하는 건가라며이마트 피자로 동네 피자점 문닫게 하는 것과 SSM 개설로 구멍가게 문닫는 것이 무슨 차이가 있는 건지라고 반문해 논란이 확산됐다. 최근 이마트가 매장에서 판매하는 피자가 좋은 품질과 싼 가격으로 고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지만 소규모 피자가게의 생존을 위협한다는 비판을 직접 거론한 것이다. 29일 오전부터 정 부회장이 전면에 직접 나서면서 파장이 커졌다.

정 부회장은 문 대표의 글을 66000명이 넘는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보여주면서 이 분 아직까지 피자 얘기하시네. 유통업 존재 자체를 부정하시네요라고 응수했다.

정 부회장과 문 대표의 설전은 서로의 말투와 태도를 둘러싸고 계속됐다. 정 부회장은 아무리왼쪽에 서 계셔도 분노는 좀 줄이도록 하세요. 사회가 멍듭니다라고 문 대표의 어조를 문제삼았다. 그러자 문 대표는사회가 멍드는 건 소시민의 분노 때문이 아니라 재벌 대기업을 비롯한 기득권층의 탐욕과 부패 때문이라고 맞받았다.

정 부회장은 또 자신의 지인에게이 분 감옥까지 갔다오신 분 아니니라며 문 대표가 2008년 구속됐던 일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문 대표는정 부회장이 감옥 갔다온 이력까지 충실히 소개해준 덕분인지 팔로워가 200명이나 늘어 있네여라는 글을 썼다.

 

<Key Learning Point> 

이번 사례는 한 기업을 대표하는 기업인이 소셜 미디어를 활용 할 때 신중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한 홍보와 위기 관리의 핵심은 고객과의 적극적이고 신속한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이점을 잘 활용하는 식으로 그 동안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은 많은 퐐로어 수를 보유하며 성공적인 트위터리안으로 자리잡고 있었는데, 이번 이마트 피자사건으로 인해 그의 개인적인 이미지 실추를 넘어 이마트와 신세계라는 기업적 차원에 까지 소비자들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주게 되었다. 한 기업을 대표하는 기업인이 파급력이 매우 큰 소셜 미디어를 활용할 때에는 자신이나 자사를 대변하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적으로는 소비자의 말에 더 많이 귀를 기울이고, 불만이나 조언에 대해서는 더욱 조심스럽게 대처 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는 사례이다. 너무 감정적으로 강하게 대립하면 오히려 더 큰 역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관련 뉴스 링크>

http://news.mt.co.kr/mtview.php?no=2010091415562265488&ERV2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0/10/29/0200000000AKR20101029138700003.HTML

http://news.cnbnews.com/category/read.html?bcode=126228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463046

http://bit.ly/tdLUmk




<관련 influencer blogger 링크>

http://www.leejeonghwan.com/media/archives/001896.html

http://blog.daum.net/stkonan/13389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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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onni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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